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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중고차 시장도 수입차 전성시대?…현대·기아차 ‘불안한 1위’

2018.02.01

중고차 시장도 수입차 전성시대?…현대·기아차 ‘불안한 1위’ 


 

첫차, 2030 중고차 소비자의 2017년 구매 트렌드 발표

2030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중고차는 ‘1400만원 대 무사고 SUV 차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내 신차 시장에서 수입차 브랜드의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중고차 시장 역시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앱 ‘첫차’는 10일 지난 한 해 동안 판매된 중고차 데이터를 통해 2030세대의 소비 취향을 분석하여 발표했다.

 

■ 현대·기아 여전히 시장 1위…판매점유율은 ‘빨간불’

2030세대가 지난 해 가장 많이 구매한 자동차 브랜드는 단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였다. 현대·기아는 스테디셀러인 아반떼와 쏘나타, K5를 내세우며 브랜드 순위 1, 2위를 차지했다. 쉐보레는 전체 중고차 시장 판매순위 3위인 르노삼성을 제치고, 2030세대에게 독보적인 3위로 자리매김했다. 쉐보레의 경우 적극적인 컬러 마케팅을 전개하며 ‘코랄 핑크’, ‘티파니 민트’ 등 개성있는 외장컬러를 도입한 경차 모델 스파크와 연비의 강점을 살린 준중형 세단 크루즈의 판매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쉐보레를 제외한 국산 브랜드의 판매 비중은 2016년에 비해 소폭 감소하였는데, 이는 수입차 브랜드의 점유율 상승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신차 시장에서 수입차 브랜드의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고차 시장 역시 동일한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의 경우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3사 브랜드가 선두권을 유지했다. 모델별로 살펴보았을 때BMW의 준중형 세단 3시리즈가 2030 소비자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의 C클래스가 뒤를 이었다. 주목해서 봐야 할 점은 2016년 3위를 차지했던 폭스바겐의 골프가 2017년에는 10위로 급락했다는 것이다. 실용성에 비중을 둔 해치백 모델인 골프는 국내 시장에서 다년간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며 판매실적을 올려왔으나,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건 이후 중고차 시장에서도 그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 2030 세대, 무사고의 2014년식 흰색 준중형 세단 선호

‘생애 첫 차’를 구입할 가능성이 높은 2030 세대는 무사고 또는 최대 1회 미만의 사고이력만 있는 매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식으로는 2014년식(12.9%), 2013년식(11.8%), 2015년식(11.2%)순으로 3년 미만의 매물이 시장에서 가장 많은 수요를 보였다. 차급으로는 자동차 브랜드의 주요 엔트리카가 포진되어 있는 준중형 세단의 판매량이 가장 높았지만, SUV 차급 판매량도 2016년 대비 59%의 비약적인 증가를 하며 지난 한 해 신차 시장에 불었던 ‘SUV 돌풍’이 2030 중고차 시장에서도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 젊은 얼리어답터들은 ‘전기차를 좋아해’

지난 해에는 테슬라가 국내에 본격 진출하며 전기차와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대폭 상승했다. 주로 하이브리드차(HEV)에 몰린 중고 친환경차 구매 수요는 2016년 대비 약 85% 신장하였는데, 특히 그랜저 하이브리드, 니로, 아이오닉 등이 젊은 소비자 층에게 주목 받았다. 2017년 초에 시행된 구매 보조금, 세제 혜택 등이 친환경차 구매 증가의 견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 = 최용석 기자)

 

2018.01.10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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