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1
- 12주 연속 유가 상승에 1천만 원대 연비 좋은 중고차 인기…더 뉴 아반떼 AD 1.7% ↑ - 이달 국산 준대형 세단 약세, ‘더 뉴 그랜저 IG’ 시세는 평균 2.2% 하락
중고차 플랫폼 첫차에서 2023년 10월 주요 중고차 시세와 판매 순위를 5일 공개했다. 첫차는 지난 한 달간 거래된 중고차 데이터를 분석, 2020년식 주행거리 8만km 이하 매물을 대상으로 시세와 판매 순위를 산정했다. 분석 결과, 10월에는 고유가·고금리에 가성비 모델 수요가 증가하면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달 높은 판매량을 보인 국산 중형 세단은 강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에 현대차 쏘나타(DN8), 기아 K5(DL3) 시세는 전월 대비 각각 0.2%, 0.4% 상승했다. 준대형급의 더 뉴 그랜저 IG는 2.2% 하락해 전월 대비 평균 60만 원씩 가격이 떨어졌다. K7 프리미어도 평균 1.2% 하락하며, 최저 1,830만 원부터 3,120만 원 사이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가성비’로 불리는 일부 모델의 시세는 소폭 상승했다. 국제 유가 상승세와 고금리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며 악화된 소비 심리가 저가 중고차를 찾는 발길로 연결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국내 시판되는 소형 SUV 중 가장 저렴한 KG 모빌리티의 티볼리는 2020년식 매물 기준 전월 대비 1.7% 올라 최저 1,100만 원부터 1,850만 원 사이에서 시세를 형성했다. 유사한 가격대의 현대차 더 뉴 아반떼 AD도 1.7% 상승했다. 출시 당시 저조한 인기로 중고차 시장에서 이전 모델보다도 시세가 낮았으나 우수한 연비와 합리적인 가격을 강점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더 뉴 아반떼 AD의 최저 가격은 1,050만 원부터다. 중형 SUV 중 대표적인 가성비로 통하는 르노코리아 더 뉴 QM6도 이달 0.6% 올라 평균 2,046만 원에 거래될 전망이다.
수입차 부문에서는 벤츠 E-클래스 5세대가 3.1% 상승했고, C-클래스 4세대는 3.6% 떨어져 희비가 엇갈렸다. BMW 5시리즈 7세대는 0.9% 하락하면서 비교적 낮은 하락폭을 보였다. 아우디 A6 5세대는 파격적인 신차 프로모션이 하반기에도 이어지며 3.6% 떨어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달 2020년식 A6 4세대 중고 시세는 최저 3,250만 원부터 4,840만 원 사이다. 그중 10월에 가장 시세가 많이 오른 수입차는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다. 티구안은 수입 SUV 중 연비 효율이 뛰어나며 준수한 가격대로 신차 시장에서도 최근 누적 판매량 7만 대를 돌파한 모델이다. 티구안 2세대는 한 달 사이 3.5% 상승하여 최저 1,930만 원부터 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첫차 데이터센터 관계자는 “첫차 서비스의 주요 고객층인 2030 유저의 차량 탐색 트렌드는 경제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고유가·고금리의 장기화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저가형 모델들로 수요가 몰리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2023.10.05 / 스카이데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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